인천 대공원 산림치유프로그램 참여기

2019. 5. 9. 20:18

인천 대공원 산림치유프로그램 참여기

 

 

 

지난 1일 인천 대공원을 다녀오면서

꼭 참여해 봐야지.. 했던 

산림치유프로그램에 드뎌 다녀왔습니다^^

 

2019/05/01 - [美] - 인천 대공원의 봄과 여름 사이 어디쯤

 

 

그런데 이틀 전쯤? 제가 신청한 산림치유프로그램 시간에

장애인분들 12분이 오시고 개인참가자는 저 혼자인데

괜찮겠냐고 하는 연락이 왔어요..

 

뭐.. 

제가 그분들께 폐가 되지만 않는다면 상관없기에 다녀 왔는데요.

장애인분들이 아니라 신장이 아프신 분들이더라구요.

젊으신 분도 계시고 연세드신 분들도 계시고

국가에서 돌보는? 보살피는? 기관이 있나봐요.

 

첨엔 모두 한군데 모여 앉아 계시고

저만 따로 있어서 어찌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바로 산으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허브차 마시기와

메타세콰이어 열매로 팔찌 만들기 순서가 있어서

 

요 테이블 끝에 가서 조용히 앉았답니다^^;

숲 해설가? 선생님?께서 저렇게 장식도 해놓으시고

캐모마일 차랑 메타세콰이어 열매 팔찌 재료들까지 준비해 주셨어요.

 

저 동그란 메타세콰이어 열매를 핑크핑크한 

종이끈 같은 걸로 네 번 묶어주면 끝~~

 

손목에 매고 보니 생각보다 괜찮아서 끝날 때까지 저러고 다녔다는ㅋ

무릎이 안좋으신 분들이 계셔서 제일 쉬운 코스로

택하셨다는데 한 5분 남짓 산 길을 올라가

일반일들에게는 공개하지 않는 장소로 들어가더라구요.

비가 오면 피톤치드도 더 많이 나오고

경치도 훨씬 더 멋지다고 아쉬워하셨지만

제 눈에는 마냥 멋지고 눈이 시원해지는 연두와 초록^^

 

조금 더 올라가니 풍욕을 하는 데크가 마련된 장소가 나왔어요.

저 데크 위에 매트를 깔고 편백나무베개를 배고

편안하게 누워있는 시간이었는데

중력을 거스려 서 있고 앉아있고 걷다가

누우니 정말 좋더라구요 늙어서일까요ㅋ

게다가 숲의 향기와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까지~~

마냥 그렇게 누워있고 싶었다는^^

 

누워서 본 인천대공원 풍욕장의 하늘이에요^^

좀 더 오래 시간을 주고 싶으셨는데 

송화가루가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라

그만 하자고 하셔서 일어났더니

그 짧은 시간에 안경알 위까지 송화가루가 내려앉은 게 보일 정도ㅎ

 

다시 내려와 옆 테이블을 보니 오후팀을 위해 세팅된 테이블이 보이더라구요.

이쁘죠^^

 

인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곤충호텔의 존재를 알고 계셨나요ㅋ

넘 신기해서 찍어봤는데

곤충이 진짜 있으면 어쩌나 해서 얼른 지나쳤다는ㅋㅋ

 

지나는 길에 눈으로 보기에는 정말 이쁜 꽃밭이 있어서

파노라마로 열심히 찍어봤는데..

사진 상으론 전혀 이쁘지가 않네요ㅜㅜ

에어건으로 온 몸에 잔뜩 묻은 송화가루를 털어내고 내려가는 길~

 

햇살이 반짝이는 하늘을 걸으며 찍어봤습니다.

생각보다 멋진 작품이 나와서 괜히 뿌듯ㅋ

단체로 오신 분들은 추어탕 드신다고 가시던데

저는 편의점에서 소떡소떡 하나 먹고 집으로 왔답니다ㅋㅋ

 

소스를 뿌리니까 훨씬 더 맛있더라구요^^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나무들이 다 비슷비슷해 보여서

제외시키다 보니 제 손목이 젤 크게 부각되어 버렸네요ㅋ

 

다른 요일에는 다른 선생님이 진행하기도 하신다고

또 오라고 하셔서

다음 주쯤 다시 신청해서 다녀오고 싶어요.

 

기대를 넘 안해서인지 

혼자라 낯설까 걱정을 해서인지

다녀는 코스마다 넘 좋았어요ㅋ

제 부실한 체력에도 딱 맞춤했구요 ㅋㅋ

 

아!!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인천의 공원

에서 신청하시면 된답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