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목푸는 소마SOMA 한의원 방문기

2019. 6. 7. 21:54

 

선릉역 목푸는 소마SOMA한의원 방문기 

 

 

 

소마 한의원 목/골반/위장관을 다스려 난치성질환들을 치료합니다

 

라고 소개하는 선릉역에 위치한 목푸는 소마한의원이 있습니다^^

 

 

목 푸는 소마한의원을 알게 된 경위

 

목 푸는 소마한의원은 서울 2호선 선릉역 1번 출구와

이어진 샹제리제센터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좀 이상하죠??

인천에 거주하는 luree가 왕복 3시간에 달하는

서울 선릉역 소마한의원까지

왜 다니게 되었는지ㅋ

 

1. 소개?

아닙니다! 

 

2. 원장님과 친척 혹은 지인??

절대 아닙니다!!

 

3. 블로그 과앙고오를 위해??? 

이게 젤 아닙니다ㅋㅋㅋ

 

제가 다녔던 병원을 모두 홍보해주려 했다면

love story는 병원 전문 블로그가 되어 버렸을 것입니다;;

 

원래도 건강체질은 아니었지만

작년 여름부터 급 컨디션이 안좋아지더니

추운 겨울이 되어 찬바람이 몸에 와닿고

옷이 무거워진 것만으로도

세상 사는 게 넘나 힘들었던 luree였답니다ㅜㅜ

(쬐금 과장인 건 안비밀ㅋ)

 

작년에는 경추협착이 심해서 편두통과 목, 어깨까지

이어지는 엄청난 통증에 지인께 소개받아 정형외과에 다녔는데

아무리 비싼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도 전혀 효과가 없는 거에요ㅠㅠ

그냥 포기하고 진통제로 버텨보자 하고 지냈는데..

 

2월쯤 들어서는 가만히 누워 있는데도

온 몸이 몸살이라도 난 듯

쑤시고 아픈데 아무리 쌍화탕이나

몸살약, 진통제를 먹어도 듣질 않더라구요ㅜㅜ

 

인근 병원은 여기 저기 하도 많이 다녀서

이제 어디에 가야 확실히 나을 수 있을까..

갈 바를 잃고 상심하고 있던 무렵..;;;

 

연수동 병원에 들러 오는 길에

구월동 교보문고에 들르고 싶은 생각이 급 들더라는ㅋ

왜 그랬는지 지금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일단 아무 목적없이 그냥 들어간 교보문고에서

흥미로운 책을 한 권 가져다가 테이블에 자리잡고 읽고 있는데

몸이 아파와서 오래 앉았을 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리저리 다니며 책을 구경하는데

제 눈에 확 들어온 책이 한권 있었답니다.

 

바로

아픈 사람의 99%는 목이 뭉쳐 있다

라는 책이에요!!

 

목 푸는 소마한의원

 

이미 경추협착으로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던 터라

제목이 튀어나와 제 눈으로 쑥 들어오는 느낌이더라구요ㅋ

 

그래서 언능 교보문고 앱을 설치,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앉아서 오래 책을 읽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대충 살펴보고

저자가 누굴까?

그 병원엘 가볼까??

하는 마음에 저자 약력을 찾아보았죠.

 

'아픈 사람의 99%는 목이 뭉쳐 있다' 라는 책의 저자는 2인!!

강남 선릉역에서 소마한의원을 운영하는 백정흠님과

강북구 수유동에서 이동관한의원을 운영하시는 이동관님이시더라구요.

 

가장 먼저 든 생각은요.

인천에서 강북구 수유동까지 간다는 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luree에게 거의 불가능하다..

집앞에서 9100번 버스를 타고 교대역에서 2호선으로 선릉역에

내리면 바로 갈 수 있는 소마한의원으로 가볼까 라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일단 인터넷까지도 꼼꼼히 검색~

소마한의원 백정흠 원장님께서 적극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제 주변 모두들 알바일 거라고 의심하지만ㅋ

강남치고 저렴한 진료비와 

생각이상의 효과에 감동했다는 포스팅을

하나 발견하고 살짝 더 마음이 동했더라는;;

 

목 푸는 소마한의원

 

그.. 래.. 도..

왕복 3시간 가량의 장거리에 위치한 소마한의원에

간다는 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지요.

갈까.. 말까... 다음에 갈까..........

하고 망설이며 잠들었는데 갑자기 아침 일찍 일어나

서둘러 준비를 해서 9100번 버스에 타고 있던 luree???

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신기하게 생각될 정도에요.

 

과거 삼성역에 몇 개월 다녔던 이력이 있어서

선릉역 소마 한의원까지 가는 길은 그닥 어렵지 않았답니다.

설명대로 잘 찾아 들어간 소마한의원..

 

보통 동네 병원들은 적당한 건물의 한층을 사용한다던가

작은 건물 하나가 그 병원이라던가 

그런 식이잖아요??

 

그런데 소마한의원은 샹제리제센터라는

무지 큰 빌딩의 3층 한켠에 위치한 작은 사무실 정도의 규모..?

예약도 안하고 즉흥적으로 방문한 거라

쭈뼛쭈뼛 들어갔는데

간호사도 환자도 아무도 없이 넘나 조용하더라는..ㅋ

 

목 푸는 소마한의원 

 

여기가 정말 난치병을 잘 고치고

책까지 출판한 원장님의 운영하시는 병원이 맞나??

의심 가득한 눈으로 한켠에 앉아 있던 luree.

 

잠시 후..

간호사쌤이 나와서 시크하게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더라구요.

점점 불안해지는 마음에

예약을 안하고 오면 안되는 건가요??

물었더니 아니라고 해서 일단 안심..

 

조금 더 있으니 사람들이 한두명 들어오고

저는 문진표를 받아 작성했지요.

와~ 작은 글씨로 얼마나 많은 질문들이 있던지.

그래도 최대한 제 상태를 제대로 설명을 하고 싶어서

정성껏 작성해서 제출했답니다.

 

잠시 후 소마한의원 백정흠 원장님과의 상담? 면담?

문진표를 보시고 좀 황당해 하시는 백정흠 원장님ㅋ

안 아픈 곳을 찾는 게 더 빠르겠다고;;;

 

과거 병력과 현재 상태를 자세히 들으시고

함께 열심히 고쳐보자고

힘내라고 하시는 소마한의원 백정흠 원장님!!??

 

병원에서 이런 말을 해주시는 원장님은 처음이었어요!

저만 그런가요??ㅋ

찜질을 한 후 침을 맞고 수기? 도수?치료를 받는데

편안하게 해주시려는 의도셨겠지요?

이것 저것 많이 물어보시더라구요.

어차피 맘에 안들면 안오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그냥 편안했는지 제 이야기가 술술 나와서 스스로도 깜놀^^

 

한의원은 한약을 복용하는 게 부담이라는 걸 잘 아시는 원장님이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더라구요

당연히 빨리 확실히 나을 수만 있다면 복용하겠다고 했고

약 열심히 먹고 침이랑 치료 받으러 잘 다니면

꼭 다 고쳐줄 거라고 힘내라고 거듭 거듭 격려해주시더라는^^

 

소마한의원에서 첫 치료를 받고

 

너무 멀어서 정기적으로 다닐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소마한의원 첫 방문느낌은 뭔가 신기?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날따라 예약이 취소가 되어

시간 여유가 많았고 그래서 상담도 자세히 할 수 있었고

가벼운 마음에서 제 이야기를 해서인지

가기 전보다 마음이 훨씬 편안해진 느낌..

 

그래서인지..

이게 왠일인가요???

이틀인가 후 한약이 도착해서

한 포 복용했는데 통증이 줄어든 게 느껴질 정도!!!

그냥 누워만 있어도 아팠는데 말입니다.

 

며칠 후 다시 방문한 소마한의원~

어땠냐고 물어보시는데 다 나은 것 같다고 대답했어요ㅋ

정말 안아팠거든요^^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를 했지요.

원장님 왈 별말씀을~ 본인은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또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완벽한 어머니 효과였더라구요^^ 

 

그후로..

정말 싹 다 나은 것 같았는데 다시 통증이 심해지고

더 아픈 것 같아서 원장님께 징징거리면서

왜 이러냐고 했더니

당시 원장님도 놀라셨었다네요^^

그렇게 금방 좋아져서요ㅋ

하지만 좋은 현상이니 꾸준히 치료해서

좀 더 빨리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대요.

정말 어머니 효과 맞죠^^

 

 

소마한의원에서의 치료계획

 

그렇게 명현현상이라는 걸 한동안 겪고나서

이제 살만해진 luree는 거의 정상생활로 복귀^^

 

조금 살만해지니까 이제 그만 다녀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솔솔 피어나더군요ㅜㅜ

들어갈 때랑 나올 때가 다르다는 말처럼...ㅋ

 

하지만 여기서 치료를 중단하면

지난 10년 간의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약 9개월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고

그보다는 짧은 기간동안 한약복용이 필수라는 

소마한의원 원장님 말씀..

 

요즘 luree는 일주일에 한 번 

정기적으로 소마한의원에 다니고 있고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는 말도 듣고 있고

목소리에 힘도 들어가고

덜 아픈 것만으로도 행복하구나 라는

진리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는^^

 

물론 모든 분들에게 소마한의원이 제 경우처럼

딱 맞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병원을 이웃집마냥 드나들던 luree 인생에

조금은 특별한 소마한의원이라

소개해 드리고 싶었던 마음에

언젠가 한 번은 글감으로 삼아야겠다는

결심을 오늘에야 실천ㅋ

 

몸이 아픈 사람의 마음까지 살펴준다는 것이

병을 치료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어머니효과였구요^^

 

열심히 다녀보고 소마한의원 원장님 말씀처럼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을 모두 완전히 끊게 되면

그땐 다시 한 번 포스팅을 해야 할까요??ㅋ

 

이 정도로 개인적이고 세세한 포스팅을 한 건

처음인 것 같아 쫌 거시기 하지만

절대 협찬 아니구요!!

제 돈 내고 책 사고,

제 돈 들여 버스 전철 갈아타고,

제 돈 들여 치료받고,

제 돈 들여 약먹는 포스팅이라는 점!!!

굳이 강조하고 싶네요^^;;

 

앞으로도 계속 건강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남은 6개월 동안 다녀보렵니다ㅋ

 

잇님들도 모두 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