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하나님의 교회 영국 여왕상 수상… 우리 사회에 귀감 - 경기일보

2016. 8. 1. 11:37

[기고] 하나님의 교회 영국 여왕상 수상… 우리 사회에 귀감

 김필연 webmaster@kyeonggi.com  


  
날마다 밝고 희망찬 뉴스보다 어둡고 안타까운 사건사고들이 언론을 채운다. 자기 욕심과 이기심을 절제하지 못해 벌어지는 갈등과 분쟁, 심지어 생명까지 앗아가는 일들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진정성 있는 선행과 봉사에 대한 소식도 있다.

 

자기보다 남을 위한 배려와 희생으로 봉사해온 사람들이 그 헌신을 인정받아 큰 상을 받았다. 세계적인 선행으로 잘 알려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영국 여왕상을 수상한 것이다. ‘여왕 자원봉사상’은 영국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등 영국연방 53개 국가가 인정하는 최고 봉사상이다. 교회는 ‘대영제국 최고훈장 멤버(MBE)’의 영예도 받았다.

 

봉사에 대한 공로로 상을 주는 일이 많지만 하나님의 교회가 눈에 띄는 이유 중 하나는 그 대상이 교회라는 점이다. ‘교회가 선행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기에는 그렇지 않은 사례들이 우리 사회에 넘쳐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게다가 전문 봉사단체가 아니라 그 구성원들도 직장에 다니고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이다.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데, 직업도 나이도 제각각인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꾸준히 생활 속에서 봉사를 실천해왔다는 것만으로도 칭찬 받을 만하다.

 

하나님의 교회는 오랜 기간 헌혈, 환경정화, 재난구호, 요양원 위문 등 다양하고 진정성 있는 봉사로 이웃과 사회에 힘과 용기를 선물했다. 요즘 시대에 보기 힘든 선행인데다, 하나같이 즐겁게 봉사하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마침내 여왕상까지 받게 된 것이다. 시상식 날 사회자는 하나님의 교회를 가리켜 “진정으로 행복을 주는 단체”라고 극찬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해온 환경보호활동만 3000회를 넘는다. 계산하자면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8년 이상 꼬박 해야 하는 횟수다. 그밖에도 헌혈, 이웃사랑(세부 범주도 다양하다), 어르신공경, 재난구호, 농촌일손돕기, 서포터즈 같이 다양한 봉사와 함께 청소년 학생캠프, 오케스트라 연주회,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등으로 정서적 힐링도 나눈다.

 

국민적 아픔이었던 세월호 참사 때는 모든 봉사단체가 떠나고도 마지막까지 남아 어머니 사랑이 담긴 ‘집밥’ 같은 식사를 정성껏 차려 피해 가족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에게 힘을 주었다. 대구지하철참사 때도, 태안 기름유출사고 때도 함께 울고 위로하며 희망을 나눴다.

 

이처럼 진심 어린 봉사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는 상을 줌으로써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도 대한민국 대통령단체표창,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등 단체로서 최고상을 연거푸 수상했다. 지난 20일에는 우리나라 환경부장관상을 받았고, 15일 호주에서는 각 주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환경상을 받았다.

 

호주의 가장 오래된 환경단체 중 하나인 ‘빅토리아를 아름답게(KVB)’가 수여한 ‘2016 지속 가능한 도시 상’으로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을 통해 쓰레기 방지 부문에 기여한 내용을 치하한 것이다.

 

갈수록 종교마저 부패하고 퇴색해가는 요즘 타인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봉사하는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의 모습은 기독교 본연의 사랑과 정신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라와 언어와 문화, 종교에 차별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베푸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가 전하고자 하는 사랑이다.

 

절망에 빠진 이웃들에게 살아갈 이유를 되찾아주고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자부심을 일깨워주며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를 떠나 우리 사회가 함께 기뻐하고 귀감으로 삼아야 할 일이 아닐까.

 

김필연 원전감시제어시스템 개발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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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http://www.watv.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