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8. 21:09ㆍ常
셀프 염색 순수헤나
그저 멋내기로 염색을 했던 때가 그리워지는 요즈음..ㅜㅜ
귀찮아서 방치한 흰 머리가 이렇게나 존재감을 뽐내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셀프 염색에 돌입했습니다.
귀찮아서 미용실에 갈까 하다가
지난 번 이 순수헤나를 구입해 둔 게 눈에 보여서;;;
큰 맘 먹고 순수헤나를 꺼냈습니다!!
지난 번 체험방에서 만원에 뿌리 염색을 받았는데
냄새도 두피자극도 전혀 없이 15분 만에 끝내고
샴푸를 해줘서 완전 좋았거든요.
그 때 구입해 둔 아이입니다.
가격은 14000원!!
순수헤나는 순하고 냄새도 없고
손으로 쓱쓱 바르고 샴푸하듯 도포한 후
헹구기만 하면 끝이라는 설명이랑 똑같아요.
1제와 2제를 꺼내서
같은 비율로 섞었습니다.
저는 숏컷 길이라 대충 감으로 반 정도만 따라냈구요.
두 가지가 동량이라는 보장도 못한다는 점ㅋ
막 섞고 난 후의 밝은 빛깔이 좀 있으니 어둡게 변하더라구요.
그리고 완전 대박!!!
이 순수헤나라는 아이 정말 냄새가 전혀 안나고 눈이 1도 안아픕니다!!
섞어서 그냥 샴푸하듯 발라 문질문질~~
일반 염색약도 이렇게 자주 했었는데 눈이 시리고 냄새도 엄청 났거든요.
그런데 정말 기특하지 뭐에요 순수헤나^^
순수 헤나 바르고 혼자 정수리 쪽 찍느라 애 먹었다는;;;
손에 잘 묻어나지도 않는 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체험방에서 15분만에 샴푸했을 때는 살짝 덜 된 느낌이 있었고,
다른 헤나들은 한 시간씩 있는다는 말에
설명서 무시하고 한 시간을 있어봤어요.
냄새도 자극도 없어서 편하더라구요ㅋ
그런데 한 시간 후 머릴 감고 났더니...ㅜㅜ
이렇게 새까맣게 돼버리고 말았다는 OTL
정말 할머니들이 애정하시는 껌정머리가 되었더라구요..
헤나가 이렇게 염색이 잘 되는 줄 꿈에도 몰랐네요...
어찌 할 수 없어서..
그냥 자고 오늘 아침에 다시 머리를 감는데
계속 물이 빠지는 걸 보면 쭉 이렇게 껌정은 아니겠구나 싶긴 한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낯선 껌정머리 아줌마가 뙇!! ㅋ
그래도 젤 겉 머리는 갈색이 남아있어서 다행^^;;;
다음에는 30분만 있으면 될 거 같아요.
7천 원에 염색한 셈이니 가성비 대박 잘한 거구요.
냄새와 자극이 없다는 점!!!
계속 언급하게 될 만큼 맘에 들어요^^
반 남은 걸로 다시 염색할 때는 좀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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