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8. 18:30ㆍ常
luree네 반려식물 ① 마리모(a.k.a 희귀 녹조류)
어릴 땐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이 무서웠고
꽃이 예쁜 줄도 몰랐던 삭막한 아이였던 제가
점점 나이가 들면서 뭔가 반려하고 싶은 마음이 살짝 생겨나더라구요;
이제 동물이 무섭지는 않은데 반려동물을 키우느니
외로운 아이를 입양하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철없는 생각을 하는 수준이라ㅠ
그냥 반려식물에 만족하고 있답니다^^;
저희 집에 있는 반려식물 중 오늘은 마리모를 소개할까 하는데요.
마리모라는 생물체를 알게 된 건 재작년이었어요.
저 큰 초록색 알갱이? 3개가 마리모에요.
일본 어딘가에서만 서식하는 희귀 녹조류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가격이 그리 착한 편은 아니더라구요;;
1년에 5mm 정도씩 자란다고 하구요.
물을 일주일에 한 번씩 잘 갈아주고 선인장을 죽이는 수준의 똥손만 아니라면
1세기 정도는 거뜬히 살아낸다고 하네요 마리모라는 아이^^
해초랑 물고기도 같이 키울 수 있지만
최대한 심플하고 손이 덜가는 쪽으로 구입했는데
욕실 바닥에 떨구는 바람에 바닥에 깔린 흰 돌 상당량이랑
마리모 작은 아이랑을 분실해서
현재의 더 조촐한 상태가 되었답니다^^;
뚜껑 부분은 레고처럼 쌓아서 증축?할 수 있어요.
하지만 증축계획은 전혀 없답니다ㅋ
이 모습이 평소 보는 앞면이에요.
실물보다 많이 밝게 나오긴 했지만 이쁘네요^^
쑥쑥 자라라고 밥도 큰 걸로다 구입해서
많이 먹이고 있답니다ㅎ
1년 넘게 키웠는데도 5mm 커진 것처럼 보이지 않아서 아쉽;;;
왠만하면 죽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는
luree의 반려식물 마리모 소개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에는 다른 아이 데리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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