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채소부침개

2017. 11. 5. 20:19

굴채소부침개



인터넷에서 생굴이 싸게 팔길래 1kg을 샀는데

예전에 먹던 그 맛이 아니더라구요ㅜㅜ

입맛이 바뀐건지 굴이 달라진 건지 ^^;;



그래서 몇 개 집어먹다가 전이나 부쳐먹어야 겠다고 냉장고에 처박아두길 며칠~~ㅎ



미루고 미루다가 굴이 상할까 싶어 급한 마음에 부랴부랴 장을 봐왔답니다.

집에 있는 거라곤 부침가루밖에 없어서 채소를 모두 사야했어요ㅋ



양파, 애호박, 부추, 깻잎, 팽이버섯.. 여기에 오징어가 있으면 딱이지만 굴이 있어서 패스~~



부추만 짧게 잘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깻잎과 팽이버섯 자르기를 간과했더니

부추를 짧게 자른 게 무색하게 먹기 불편하네요ㅜㅜ



당근이 붉은 색을 더해줘야 더 먹음직스러웠을텐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뺐더니 푸르딩딩한 부침개가 되어 버렸다는ㅋㅋ



일단 물 없이 재료들을 부침가루로 범벅을 해놓고 



기름두른 팬에 채소들을 편 다음 굴을 얹고 계란을 뿌려줬어요.



저도 이렇게 해본 게 첨이라 방법이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저냥 모양이 만들어지더라구요ㅋㅋㅋㅋ



굴도 밀가루를 묻혀서 넣었어야 했는데 그냥 올렸더니 굴을 기준으로 두 조각이 나고 말았어요^^;



그래도 기술적으로 잘 뒤집었더라구요ㅋㄷㅋㄷ

생굴로 먹을 때보다 굴채소부침개로 부쳐먹으니까 훨씬 맛있네요^^

낼 또 한 장 부쳐먹으려구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