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7. 18:49ㆍ味
인천 화평동 수박 냉면
사진을 정리하다가 지난 한여름에 먹었던 화평동 수박 냉면 포스팅을 안 한 걸 알고;;;
이제 "추워 추워" 소리가 절로 나는 계절에
늦었지만 인천 화평동 수박 냉면 시식 후기 올려봅니다^^;;
밑반찬으론 열무김치가 나오구요~
시원한 냉면 육수를 한 사발 주시네요.
TV인지 어디에 나와서 줄 서서 먹는다는 인천 화평동 수박냉면집!!
저희가 거의 마지막 빈자리를 잡은 것 같았어요ㅋ
운이 좋았죠^^
두 명이라 수박 냉면이랑 물 냉면을 주문하려고 했더니
직원 아주머니께서 양이 많아서 먹다 남긴다고
수박 냉면 하나만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장님은 아니신가봐요ㅋㅋ
그럼 수박 냉면이랑 갈비 만두를 먹자고 결정~
수박 반 통에 냉면이 가득 담긴 수박 냉면이 나왔어요!!!
갈비 만두도 수박 냉면도 무지 빨리 나오더라구요^^
일단 갈비 만두는 제 입맛에 NGㅜㅜ
제가 싫어하는 냉동 떡갈비 맛이 나는 만두였어요;;;
그래서 수박 냉면에 집중하기로^^
일단 저 상태로는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면을 살짝 옆으로 치우고 수박 속을 파냈습니다.
파낸 수박 속을 담으라고 큰 냉면 그릇을 주시더라구요.
냉면을 비빌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다 비볐는데
허여멀건하게 보이는 건 제 눈이 이상해서는 아니겠지요ㅋ
분명 양념장이 맨 위에 올라앉았었는데ㅋㅋ
뭐 일단 수박 한 조각이랑 냉면을 먹어봤습니다.
수박, 열무, 무절임으로 싸서도 먹어봤구요.
음... 그냥 수박에 담겨 나왔다는 걸 빼면 그냥 인천 화평동 냉면이 훠얼씬 맜있다는ㅋ
분명 사람들이 워낙 많이 와서겠지요..
수박이 1도 시원하지 않은..
폭염을 이기고 찾아갔는데 미지근한 수박과 덩달아 미지근해진 냉면...;;;
그래서 미지근한 수박 조각들에 시원한 냉면 육수를 부어보았답니다.
그제야 조금 시원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바쁜 직원분들을 대신해 셀프로 시원한 육수를 리필해와서
수박에 부어버렸어요^^
물 냉면도 아닌 것이 비빔 냉면도 아닌 것이 애매해졌지만
그래도 좀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다는ㅋ
그리고 그 직원 분께 정말 감사했어요ㅋㅋ
만두에 냉면에 수박 반 통을 다 먹어치웠으니 배가 안부를 수가 없어서ㅋㅋㅋ
원래 인천 화평동 냉면 거리에는 여름마다 손님들이 가득하지만
수박 냉면 먹으러 온 사람들 많던데...;;;
앞으론 수박 냉면보다 그냥 물 냉면, 비빔 냉면을 먹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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