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8. 01:00ㆍ心
[종교탐사 언론이 주목한 하나님의 교회] “‘어머니 하나님’ 진리…파격적” 대서특필
“어머니 하나님 믿는 신앙은 하나님의 교회 특징짓는 핵심 요소”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열린 하나님의교회 직분직책자모임. (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제공)
언론사가 뉴스의 가치를 따지는 기준 중 하나가 신기성 혹 의외성이다.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뜨리는 사건이나 인물은 반드시 기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흔히 하는 말로 ‘개가 사람을 물면 기사가 안 되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기사가 되는 것’이다. 종교계도 예외는 아니다. 2000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 동안 ‘아버지 하나님’만을 신앙한 기독교계에서 ‘어머니 하나님’이 계신다고 주장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한 하나님의교회는 1990년대부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2000년대 들어 급성장했다. 하나님의교회의 성장 비결을 취재한 기자들이 유독 ‘충격적’이라며 ‘감탄’하고 ‘파격적’이라고 놀라는 대목이 있는데, 이 교회가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는 부분이다. 하나님이 두 분이라는 주장 특히 여성성의 하나님이 존재하고 심지어 그 분을 신앙한다는 주장은 기성 기독교가 오랫동안 힘주어 강조해온 소위 유일신 신앙의 ‘정통성’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2012년 하나님의교회를 탐방한 후 이를 지면에 옮긴 ‘월간중앙’ 기자는 그해 7월호에 “‘아버지 하나님’만 있다고 믿어온 기성 교회에 ‘어머니 하나님’이란 존재의 주장은 충격적이다. 창조주를 남성 형상의 ‘아버지 하나님’으로만 아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여성 형상의 ‘어머니 하나님’이 낯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창세기 1장 26절부터 27절(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을 들어 “하나님이 사람을 만들 때 ‘나’가 아니고 ‘우리’를 내세웠다는 데 주목한다”며 교회의 설명을 자세히 기록했다. 이어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했는데 남자와 함께 ‘여자’를 만들지 않았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일반인들의 귀에도 익숙한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도 이렇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곧 아담은 ‘아버지 하나님’의 모습이고, ‘어머니 하나님’의 모습이 하와라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이 미국 뉴욕 브리지포인트 국립휴양지 일대 정화활동을 펼치는 모습. (사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제공)
지난해 4월 하나님의교회 성장 비결을 보도한 월간조선은 고도성장의 이유가 ‘어머니 하나님’에 있다고 꼽았다. 월간조선은 “성경을 근거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교회는 ‘인류에게 생명수를 주시는 성령과 신부, 즉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보여주신 사랑과 희생의 본을 따라 전 세계인들에게 구원의 진리와 진정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성경에 기반하여 새 언약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이웃과 사회를 위해 희생적인 자원봉사를 펼치는 이들에게서 ‘어머니의 향기가 나는 이유’”라며, “어머니의 사랑을 나눈다는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은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교회를 취재해 보도한 신동아(2016년 8월호) 기자는 총회장 김주철 목사와 인터뷰를 하며 “하나님이 두 분이라는 건 무척 파격적”이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목사는 “구약 성경에 번역된 ‘하나님’이라는 단어의 히브리어 원어를 찾아보면 90% 이상, 2500회가량이 ‘엘로힘’이라는 복수형으로 돼 있다. 그러니까 엘로힘은 ‘하나님들’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이 아버지 하나님 한 분이시라면 왜 ‘하나님들’이라 표현하겠나”라고 답했다.
어머니 하나님을 처음 접한 후 ‘파격적’ 또는 ‘충격적’이라던 언론의 반응은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성경으로 확인하면서 차츰 이해하는 분위기다.
올해 3월 하나님의교회를 취재한 주간조선은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하나님의 교회를 특징짓는 핵심 요소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은 ‘아버지 하나님’ 한 분이라고 믿고 있으나 하나님의교회에서는 어머니 하나님도 믿고 있다.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하면 얼핏 생소하다”고 놀라워했지만 “총회장 김주철 목사의 설명을 들으면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성경의 마지막 장에는 인류에게 ‘오라…생명수를 받으라’고 말씀하시는 성령과 신부가 등장한다. 생명수를 줄 수 있는 존재는 하나님뿐이므로 여기서 성령은 아버지 하나님, 그와 함께 생명수를 주는 신부는 어머니 하나님을 가리킨다”고 독자에게 설명한다.
얼마 전 안식일 예배일에 하나님의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을 직접 둘러봤다는 신동아 기자는 7월호에 “하나님의교회가 가족 사랑을 중요시하는 근거는 성경에 있는 ‘어머니 하나님’ 신앙에 기반한다. 많은 이가 하나님을 ‘아버지 하나님’ 한 분이라 믿고 있으나 하나님의교회에서는 어머니 하나님도 믿는다”고 차분하게 서술했다.
이어 “하나님을 아버지·어머니라고 믿는 성도들은 신앙적 의미를 넘어,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 가족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가족에 대한 의미와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며 가족 화목과 행복 증진에 관심을 쏟는다. 주는 사랑, 배려와 양보, 칭찬과 인내, 서로 섬김 등의 덕목을 강조한 ‘어머니 교훈’은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의 신앙과 생활, 봉사의 지침서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성경 가르침대로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에게 자애하며 형제간에 우애하고 부부는 서로를 한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면서 가정을 작은 천국으로 가꿔가려 애쓴다”고 밝혔다. ‘어머니 하나님’이 단지 진리로서 성경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삶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바꾸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하나님의교회가 신앙하는 어머니 하나님이 비단 한국에서만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신동아 7월호는 “여러 나라와 도시는 물론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 해발 4000m에 위치한 네팔 고산마을 세르퉁, 아마존 열대우림 지대인 브라질 타루마 같은 오지에도 어머니하나님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며, 아마존에서 진리를 영접한 한 원주민 추장이 “성경을 통해 어머니 하나님을 깨달았다. 하나님의교회는 어머니를 통해 우리에게 손길을 내밀어주고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
출처 http://www.newshankuk.com/news/content.asp?fs=1&ss=3&news_idx=20170727143352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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