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사도 바울처럼 전도ફોલિંગ하라

2017. 2. 8. 18:58

하나님의교회 사도 바울처럼 전도ફોલિંગ하라




서울의 모 대학 교수는 “오늘날 신도는 고객, 복음은 상품, 종교지도자는 세일즈맨이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종교가 구원자의 올바른 교리를 전파하기보다 ‘돈’을 거래하는 장소가 되었다며 한국기독교의 씁쓸한 현실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 교회의 급성장과 더불어 대형교회 여기저기에서는 돈과 엮인 말썽들이 터졌고, 

지금은 내부 깊숙이 자리잡아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15년 6월, 수원에 있는 한 감리교회에서 “누구든지 오시면 무조건 배당금을 드립니다.

 1년에 한 가정 당 52만 원 이상을 무상으로 드립니다”라는 팸플릿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교회가 부흥되면 될수록 ‘더 많은’ 배당금이 지급되며 기간은 ‘주님 재림 시까지’라는 문구도 삽입되어 있었습니다. 

신도들에게 돈을 나눠주는 일명 배당금교회가 등장한 것입니다.


급감하는 신자를 확보하기 위한 황당한 전도방식은 소형교회뿐만 아니라 대형교회에서도 흔하게 일어납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모 대형교회는 ‘여자 친구 있어? 소개팅 해볼래?’라는 문구의 ‘남성용 전도지’를 만들었습니다. 

전도지에는 여신도 18명의 얼굴과 이름, 나이가 찍혀 있었습니다.

 ‘여성용 전도지’도 따로 있었는데 거기에는 남신도 18명의 신상정보가 있었습니다.


예배 참석 시 ‘현금 2만 원을 당일 지급’하거나 ‘여행가방을 지급’하거나 

새 신자에게 스테인리스로 된 ‘고급 냄비세트를 선물’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자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도왕에게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놓은 교회, 성경 다독왕에게 ‘해외여행 상품권’을 내놓은 교회도 있습니다. 

부흥을 꿈꾸며 교회들이 만든 전도방법은 어수선한 경품행사장을 연상케 합니다.



선물과 경품, 푸짐한 상품을 내걸고 복음을 말하는 목자들에게 하나님을 찾는 손짓이 안타깝습니다. 

2000년 전 선한 양심으로 전도했던 초대 하나님의교회 사도들이 더욱 그리워지는 것은 이 때문일 것입니다.



총 1만 3000 km 이상을 다니며 3차에 걸쳐 전도여정을 떠났던 초대 하나님의교회 바울의 삶은 ‘희생’이었습니다. 

목마름과 굶주림에 고생했으며 가난이 이어져 옷이 헐어 추위에 떨기도 했습니다. 

때론 거반 죽을 위기도 맞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에게 더 견디기 힘든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믿음에 대한 안위였습니다. 

당시 고린도지방은 그리스에서 가장 활발한 상업 중심지로 심한 빈부격차와 퇴폐적인 윤리 생활로 악명이 높은 곳이었습니다. 

그러한 문화생활이 교인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교인들끼리 법정다툼을 벌이는가 하면, 

우상의 제물을 먹는 등 교회 내부에서 문제들이 일어났습니다(고전 6:1~11, 8:1~11)


이에 바울은 3차 전도여정 중에 비통한 마음을 안고 울다시피 하며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성도 중 믿음이 약해지면 내 마음도 약해진 기분이고, 누가 죄를 지으면 내 마음도 아팠습니다”라는 바울의 말은, 

한 명의 영혼이라도 구원시키려는 애타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이렇듯 초대 하나님의교회 사도들의 전도는 경품이벤트나 돈을 내걸어 신도를 유치하는 등의 세속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뜻에 따라 새 언약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에 집중했고 그리스도를 영접한 이들의 믿음 성장과 구원만이 유일한 고심이었습니다.



일생을 전도했던 바울이 세상 끝날까지 전하고자 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교회처럼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최후의 만찬이라고 알려진 새 언약 유월절은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과 지켰던 절기로서 초대 하나님의교회의 

교리를 전하는 전도의 핵심이었습니다(마 26:17~28, 막 14:14~24, 눅 22:15~20, 고전 5:7~8)


오늘날 신자 수의 급감으로 난국을 맞이한 기독교가 부흥을 일으키려면 바울의 정신을 옮겨 심어야 합니다. 

2000년 전 바울이 ‘어떠한 교리’로 전도했으며 초대 하나님의교회 사도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성도들을 이끌었는지 깊이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에 없는 주일예배를 지키며 돈, 소개팅 따위로 교인들을 유치하는 전도방법을 버리지 못한다면, 

기성교단이 꿈꾸는 부흥전도운동의 목표는 점점 희미해질 것입니다.


<참고자료>

1. ‘自我(자아)반성으로 기복신앙 극복을’, 경향신문, 1994. 7. 03.

2. ‘배당금 주는 교회? 전도마케팅에 속지 마시라’, 오마이뉴스, 2015. 6. 17.

3. ‘‘김진호의 ‘웰빙-우파와 대형교회’ 돈과 신앙, ‘착한 동거’의 논리를 찾아서’, 주간경향, 2016.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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